일본 여행을 가거나 해외 직구를 할 때 많은 분들이 일본 의약품 쇼핑 리스트를 찾아보곤 합니다. 일본 의약품은 뛰어난 효능과 세분화된 종류 덕분에 한국에서도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일본인들이 가정에서 상비약으로 구비해 두고 사용하는 진짜 추천 아이템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관광객에게만 유명한 제품이 아닌, 실제 일본 현지 가정의 약상자(薬箱)에 항상 들어있는 실제 일본인들의 필수 상비약 리스트 8가지를 카테고리별로 나누어 상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이 글을 참고하셔서 상비약을 똑똑하게 준비해 보세요!
1. 해열 및 진통제 (Pain Relievers)
두통, 치통, 생리통이나 갑작스러운 발열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해열진통제 영역입니다. 일본인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두 가지 제품을 소개합니다.
① 이브 A (EVE A) / 이브 퀵 (EVE Quick)
일본의 국민 진통제라고 불리는 이브(EVE) 시리즈는 이부프로펜 성분을 기반으로 한 소염진통제입니다. 알약의 크기가 매우 작아 목 넘김이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여성들의 생리통과 편두통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위 점막을 보호하는 성분이 함께 배합되어 있어 빈속에 먹어도 위장 장애가 비교적 적습니다. 빠른 효과를 원하시는 분들은 산화마그네슘이 배합되어 흡수가 더 빠른 '이브 퀵'을 선호합니다.
② 로키소닌 S (Loxonin S)
이브보다 조금 더 강력한 진통 효과를 원할 때 일본인들이 찾는 제품이 바로 로키소닌 S입니다. 로키소프로펜 나트륨 성분으로 만들어진 이 약은 원래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었으나, 현재는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치통이나 관절통, 심한 몸살감기 등으로 인한 발열에 매우 빠른 효과를 나타내어 현지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꼽힙니다.
2. 위장약 및 소화제 (Stomach Remedies)
잦은 회식과 스트레스로 위장 장애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위장약은 필수입니다. 일본 현지인들이 대를 이어 사용하는 국민 위장약입니다.
③ 오타이산 (Ohta Isan)
무려 14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타이산은 생약 성분으로 만들어진 가루 제형의 위장약입니다. 계피, 회향, 육두구 등 7가지 생약 성분이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합니다. 과식, 과음, 속 쓰림, 소화불량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복용 즉시 속이 시원해지는 특유의 청량감이 특징입니다. 개별 포장된 포 형태와 캔 형태가 있어 가정용과 휴대용으로 모두 적합합니다.
④ 카베진 코와 알파 (Cabagin Kowa α)
한국에서도 이미 너무나 유명한 카베진은 단순한 소화제를 넘어 위 건강을 관리하는 영양제 성격의 위장약입니다. 양배추 유래 성분인 MMSC(메틸메티오닌설포늄염화물)가 손상된 위 점막을 수복하고 위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줍니다. 만성적인 속 쓰림, 위부 팽만감, 신트림으로 고생하는 일본인들이 매일 챙겨 먹는 가정용 상비약의 대명사입니다.
3. 종합 감기약 (Cold Relief)
으슬으슬 춥고 감기 기운이 찾아올 때 초기에 잡을 수 있는 대표적인 감기약입니다.
⑤ 파브론 골드 A (Pabron Gold A)
일본 가정집의 약상자를 열면 열에 아홉은 들어있다는 종합 감기약이 바로 파브론 골드 A입니다. 미황색의 미립(가루) 형태와 알약(정제) 형태 두 가지가 있습니다. 구아이페네신 성분이 기침과 가래를 완화하고, 해열진통 성분이 몸살감기 기운을 빠르게 잡아줍니다. 특히 초기 감기 증상에 복용하고 잠을 청하면 다음 날 가뿐해지는 효과가 있어 일본인들의 신뢰가 매우 두터운 제품입니다.
※ 주의사항: 파브론 골드 A에는 감기약 성분 외에도 메틸에페드린이나 디히드로코데인 등 중독성이나 부작용 우려가 있는 성분이 미량 포함되어 있으므로, 과다 복용을 피하고 복용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4. 피부 연고 및 외용제 (Ointments & Patches)
가벼운 상처, 피부 트러블, 근육통을 치료하기 위해 구비해 두는 외용제 리스트입니다.
⑥ 오로나인 H 연고 (Oronine H Ointment)
일본의 '호랑이 연고' 혹은 '후시딘' 역할을 하는 오로나인 H 연고는 만능 피부 치료제로 통합니다. 살균 소독 성분인 클로르헥시딘글루코산염이 배합되어 있어 가벼운 찰과상, 여드름, 가벼운 화상, 무좀, 그리고 겨울철 손발 트임과 건조증까지 넓은 범위에 사용됩니다. 자극이 적고 순하여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필수 상비약입니다.
⑦ 샤론파스 (Salonpas)
동전파스만큼이나 일본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제품이 바로 샤론파스입니다. 살리실산메틸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어깨 결림, 허리 통증, 근육통에 빠른 진통 효과를 제공합니다. 크기가 적당하고 신축성이 좋아 관절 부위에도 잘 붙으며, 뗄 때 피부 자극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밀착력이 우수해 붙인 상태로 일상생활을 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5. 안약 (Eye Drops)
스마트폰과 PC 사용량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인공눈물과 안약은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⑧ 산테 FX 네오 (Sante FX Neo)
피로하고 충혈된 눈에 즉각적인 시원함을 주는 산테 FX 네오 안약입니다. 눈의 피로를 개선하고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완화하는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복용 시 극강의 청량감(시원함)을 선사하여 잠을 깨우거나 눈을 맑게 환기하고 싶을 때 일본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즐겨 찾는 대표 안약입니다.
정리하며: 현명하게 상비약 준비하기
지금까지 실제 일본인들이 가정에 늘 구비해 두는 현지인 검증 필수 상비약 리스트 8가지를 알아보았습니다.
- 두통과 통증에는 이브 A 또는 로키소닌 S
- 소화불량과 위장 장애에는 오타이산과 카베진
- 초기 감기 증상에는 파브론 골드 A
- 가벼운 상처와 피부 질환에는 오로나인 H 연고
- 근육통 완화에는 샤론파스
- 눈의 피로와 충혈에는 산테 FX 네오
일본 의약품은 효과가 빠르고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개인의 체질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준수하여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기존에 복용 중인 약이 있거나 알레르기 체질인 경우, 약사나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거친 후 사용하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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